1780년대에 승마용 바지가 종아리길이로 길어져서 부츠 않으로 넣어 입은 것이 바지가 판탈룬(pantaloons)으로 길어지는 전조가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기부터 긴 바지가 널리 입혀지고 무릎길이의 바지는 궁정복에 남아 있게 되었다.
긴바지 판탈룬은 프라승 혁명기에 퀼로트 - 프랑스 상류계층에서 입은 몸에 밀착되는 바지를 퀼로트(culotte)라고 하며, 검정색 벨벳이나 흰색 새틴, 모직물, 가죽 등으로 만들었고, 무릎 바로 아랫길이이며 바지부리의 밴드를 고정시켰다 - 를 입은 귀족계급에 대항하는 혁명가들이 유니폼으로 입었으므로 이들을 ‘퀼로트를 입지 않는 자’란 뜻으로 상퀼로트(sans-culotte)라고 하였다.
상퀼로트의 복장은 판탈룬과 위에는 짧은 상의인 카르마뇰(carmagnole)을 입고 자유모자로 불리는 프리지안 보닛을 썼는데, 이러한 복장이 학정에 반항하는 혁명가의 정치적 신념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었다는 점에서 복식이 갖는 상징성의 기능이 적용되는 사례였다.
신상옥 «서양복식사»

